해외주식 ISA계좌 활용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말 익히 들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세제혜택 부분이 생각보다 복잡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집중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은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이득이 되는지 계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흩뿌려져 있는 정보들이 많아서 제가 지접 종합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해외 ETF ISA계좌 세제금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 글들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에, 제가 다시 한번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ISA계좌를 왜 그렇게 만들라고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실 거예요.
중개형 ISA란?
우선 중개형 ISA의 개념에 대해서 알고계셔야 하는데요. 중개, 말 그대로, 투자자가 직접 투자자산을 선택하고, 증권사가 중개만 해주는 투자계좌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ISA라고 하면 이 중개형 ISA를 의미합니다. 그전에도 물론 신탁형 ISA, 일임형 ISA가 있었지만 이것들은 신탁사에 최소 0.2%의 운용보수를 내야 했기에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래나 최근 21년경 중개형 ISA가 나타나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고, 최근에는 비과세 혜택과 납입한도를 2배 이상 확대하면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주목하게 되었죠. 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자산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중개형 ISA계좌를 만들어서 주식, 채권과 같은 상품을 이용하게 되면, 세제혜택이 상당히 좋습니다.
해외 ETF 투자들도 많이들 하실텐데요.
해외주식 ISA계좌로 직접 매매할 수 없다.
중개형 ISA에서는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동일한 해외 지수 추종 상품이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들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 S&P500이나 다우존스, 나스닥 같은 지수들에 투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연금저축도 마찬가지)
물론 미국에서 직접 주식을 사는 형태는 아니지만, ISA를 통해서 같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미국장 시간에 맞춰 미국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같게 되는 것입니다.
즉, ISA를 통해서 해외 ETF 자산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블랙락의 ishares, 스테이츠 스트릿의 스파이더와 같은 브랜드의 ETF (AUM이 상당히 큼)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운용사의 ETF를 활용하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국내판 해외주식 ISA계좌로, 세금 혜택 총정리
1. 이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
그럼 ISA로 국내판 해외etf를 매매했을 때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 얼마 큼의 세제혜택이 있을까요?
일반증권계좌를 사용했을 때는, 연간 833만 원 미만이라면, 250만 원 비과세가 가능한 미국상장 ETF를 직접 사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었죠.
이것은 일반증권계좌로 국내판 해외 ETF를 매수했을 때, 비과세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일반계좌가 아닌 ISA를 활용해 국내판 해외 etf를 매수하면 일반형의 경우 연간 500만 원, 서민형의 경우 연간 1,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됩니다.(해외 etf뿐만 아니라 모든 국내 상장된 etf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ISA계좌에서 국내판 해외 ETF를 투자하면 못해도 500만 원 비과세 혜택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판 해외 ETF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계좌를 이용하는 것보다 벌써 유리한데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비과세한도를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9.9%의 세율이 적용되는데요.
일반계좌는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고 하였으니, 엄청난 차이가 됩니다.
여기서 잠깐! ISA 계좌, 의무가입이라던데 출금이 될까?
2. 분배금 측면의 세제혜택
방금 위에서는 매매차익에 대한 부분만 다뤘는데요. 미국자산에 투자할 경우 배당금도 상당히 높은 비중으로 나오고, 배당주 투자, 월배당 투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 배당금이 중요한 분야가 바로 미국주식입니다.
배당금에 대해 적용되는 과세 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ISA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데요.
일반계좌를 사용하여 해외 ETF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배당금에 대해서 과세하는 비율이 15%입니다.
그러나 ISA계좌에서 국내판 해외 ETF를 통해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금 세율이 9.9%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실 ISA에서는 배당금에 대한 세율을 따로 적용한다기보다는 마지막 만기 때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 비과세액만큼 공제하고 남는 이익에 대해서 9.9%를 부과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배당금에 대한 세율을 일반증권계좌와 비교하면 그만큼 차이가 난다 이 말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일반계좌에 비해서 분배금(배당금)에 대해서는 ISA계좌가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3. 손익 통산
ISA계좌 안에서 자산을 투자해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손익통산이라는 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어떤 종목에서 이익을 보고, 또 다른 종목에서 손실을 봤다면, 이를 합쳐서 이익으로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사실 일반계좌에서는 적용이 되긴 되는데, 연단 위로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양도소득세 절감을 위해 손실이 난 주식을 일부러 빨리 매도하고, 연간 발생한 매매차익을 줄이게 되면, 일단 그해 양도소득세는 그만큼 절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ISA계좌 안에 있다면, 운용하는 내내 이런 부분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됩니다. 만기가 될 때까지 계속 운용하다가, 3년 혹은 5년 만기가 도래하면 그때, 모든 것들을 통산하기 때문에 미국주식처럼, 절세를 위해서 뭘 팔고 자시고 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
4. 증권사 중개수수료 우대 혜택
ISA계좌는 증권사를 통해 만들게 되는데요. 삼성증권, 미래에셋, 키움, 나무 등등 다양한 증권사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토스증권 ISA 간혹 물어보시는데, 토스증권은 하나증권과 연동되어 ISA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증권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ISA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수수료 우대혜택을 많이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대혜택을 받으면서 ISA계좌를 만들면, 일반계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보다 더 나은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겠죠.
5. 운임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함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해외 ETF는 대체로 운임수수료가 해외에 비해서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운임수수료라는 것은 ETF의 수수료를 의미하는 것인데요. ETF가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라고 말씀드렸었죠.
엄연히 '펀드'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라는 것을 해줘야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자동화가 되어있지만, 자산운용사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체 리밸런싱 시스템과 서버를 관리해 가며 운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용은 조금은 들어갑니다. 그게 정상적인 거죠.
우리는 일일이 개별종목을 비중대로 매수해야 할 수고를 자산운용사를 통해 덜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비율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운임수수료이죠.
이 운임수수료가 해외상장되어 있는 ETF에 비해서, 국내 상장된 해외 ETF가 저렴합니다. 물론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것도 장기적으로 누적이 되다 보면 3~4% 정도의 차이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6. 과세 이연 효과
ISA를 이용해 투자하게 되면, 배당금측면에서 봤을 때, 과세 이연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세금을 내지 않고 만기 때 세금을 내기 때문에 얻게 되는 혜택인데요.
일반증권계좌로 해외 월 배당주 ETF를 매수했다고 칩시다. 매월 입금을 받는 즉시 원천징수 15%가 되기 때문에 내 증권계좌에 들어오는 돈은 이미 세금을 뗀 이후의 금액입니다. 이미 세금을 내버린 것이죠.
하지만, ISA로 똑같은 배당주에 투자를 했다면 세금을 떼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이걸 계속해서 재투자하면 불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복리로 불려 나가는 값이 달라지게 되죠. 이것이 바로 과세 이연효과입니다.
과세 이연효과를 더욱 톡톡히 누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배당주에 투자를 해야겠죠.
그리고 배당금뿐만 아니라, 주식거래 활동에 있어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을 3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이 지난 후 만기가 되면 합산하기 때문에, 일반계좌로 사고팔고 했을 때는 적어도 1년 단위로 내야 했을 양도소득세 등을 안내도 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도 과세이연효과가 있는 겁니다.
7. 연금저축으로 전환 시 또 혜택
만기가 되었을 때 연금저축 계좌로 합산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이때, 납입액의 10% 세액공제가 들어갑니다.
어차피 내가 쓸 돈이 아니고, 미래의 연금을 위한 투자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이런 선택을 당연히 합리적으로 고려해 볼 텐데요. 이때 세액공제 혜택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일반계좌 대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해외주식 ISA계좌 결론
지금까지 해외판 ETF에 투자했을 때 얻게 되는 ISA 혜택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 두서없이 정리한 감이 있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깔끔하게 요약정리를 해드릴까 합니다.
납입한도를 둔 이유도 결국, 이런 혜택을 무한히 활용하여 세수를 낭비하는 자본가들을 막기 위함인데요.
반대로 생각하면, 한도까지는 힘이 닿는 선까지는 최대한 납입하여 세제혜택을 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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